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3월29일 서산 탐조

박흥식 2024. 4. 1. 09:01

선상탐조가 우천 관계로 취소가 되고 다음 날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큰검은머리갈매기가 서산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가 보기로 했지만 위치는 전혀 알 수가 없어 고민스러웠다. 그래도 요즘 새가 있는 곳이 검은녀 부근이 아닐까 생각하고 갔는데 예상은 적중하였다. 원하는 새를 잘 보고 흰점찌르레기를 보고 있는데 민물도요 비슷한 새가 있다고 하여 보니 그 귀한 아메리카메추라기도요이다. 이 놈을 또 보게 되다니...그리고 남들은 한번 보기도 어렵다는 새를 너무 자주 보는 느낌이다. 왜 나 만 쫓아다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올해 종 추가를 해준 고마운 새이다. 그 외 항라머리검독수리도 보았지만 다시 비가 내리는 날씨가 되어 사진으로 찍었지만 도저히 동정 불가여서 버릴 수밖에 없었다. 벌써 올해 203종을 보고 말았다.

여전히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는 꼬물이
바람이 너무 심해서 간신히 걷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
이제 짝을 만난 논병아리...번식을 잘 해야 하는데.
댕기물떼새 무리를 보는 것은 옛날 미사리에서 보고 오래간만에 보았지요.
꼬리를 살살 돌리고 있는 때까치...행동으로 멀리서도 구분이 가능하지요.
발구지가 급히 도망가고 있어요.
여름깃으로 변하고 있는 밭종다리도 보였고
백할미새도 변해가고 있어요. 곧 떠나겠지요.
뿔논병아리도 변식을 위해 열심히 찍을 찾고 있지요.
2년 만에 만난 아메리카메추라기도요. 반갑다. 그런데 작년 이곳에서 발견된 그 놈이 아닌가 의심도 하더군요.
올해 종추가인 알락도요
심한 바람에 머리를 숙이고 있는 저어새. 번식 깃으로 바뀌었지요.
목표 종이었던 큰검은머리갈매기. 3년만 입니다.
혹부리오리와 큰검은머리갈매기의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흰꼬리수리
사실 흰점찌르레기 때문에 아메리카를 찾았지요. 축구에서 도움을 기록했다고 하면 딱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