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3월 31일 호곡리 탐조

박흥식 2024. 4. 3. 09:00

날씨가 좋아 새만 많이 있으면 정말 좋은데 결론적으로 새들은 별로 없었다. 날씨, , 운인 3박자가 모두 맞으면 대박이 되는 날인데 쉽지는 않다. 이 날 탐조에서 특이한 것은 이틀 전에 보이지 않던 검은딱새가 엄청 많이 보이는 것이고 화성호에는 도요새들이 모두 갯벌쪽으로 나가 보이지가 않고 있다, 검은딱새를 올해 종 추가로 3월까지 204종을 보았는데 4월말까지 300를 목표로 다녀 봐야겠다.

소리는 많이 들리는데 모습은 잘 보여주지 않고 있는 개개비사촌
갑자기 너무 많이 보이고 있는 검은딱새
아직도 겨울깃을 하고 있는 검은머리쑥새
호곡리 전체를 소프라노 공연장으로 만들고 있는 꼬물이
정말 빨리 달리는 꿩...그래야 살 수 있지.
변이가 아주 심한 말똥가리...그런데 자세히 보니 정말 잘 생겻어요.
방울새의 이런 모습은 처음입니다.
여름깃으로 변해가는 밭종다리. 올해 흑산도에서 목표 종은 한국밭종다리입니다.
북방검은머리쑥새도 아직 겨울 깃을 하고 있어요.
갈대숲에서 많이 보이고 있는 스윈호오목눈이
일찍 오는 덕분에 사진에 담길 수 있었던 알락도요. 그래 중요한 것은 희귀성이야.
잘 숨어있더니 뭐가 그리 궁금했는데 고개를 내밀고 있는 종다리
나는 잠시 차를 멈추기만 했는데 놀라서 날고 있는 청머리오리. 귀족같은 느낌입니다.
나뭇가지에 가린 콩새도 볼 수 있었고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진 털말말똥가리. 호곡리에는 아직 맹금류들이 남아있어요.
정말 패장병인 흑두루미...돌아 갈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