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3월 27일 호곡리 탐조

박흥식 2024. 3. 30. 06:44

비 온 다음날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 아침 일찍 호곡리로 출발하였다. 목표는 이번 탐조에서 올해 종추가 200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만날 수 있는 예상 종은 검은딱새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이지 않았고 입구에 들어서면서 만난 몰골이 처량한 개개비사촌이다. 개개비사촌은 여기저기서 짝을 찾기 위한 노랫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아직도 돌아가지 않은 말똥가리도 많이 보이고 있다. 혹시 재때까치가 있을까 유심히 보았지만 보잊 않고 있다. 호수에는 지난번처럼 많은 도요새는 보이지 않고 있다. 3월이 가기 전에 올 해 종추가 200종을 달성하였다.

입구에서 만난 개개비사촌...아침 일찍 만나서 그런지 이슬에 젖어 몰골이 처참하게 느껴진다.
이제 곧 떠날 검은머리쑥새들...
정말 많이 보이고 있는 꼬물이다. 정신없이 짝을 찾고 다니는 꼬마물떼새
멀리서 보아도 종을 알아 볼 수 있는 넓적부리...이들도 곧 떠나겠지요.
정신없이 부리를 젓고 잇는 노랑부리저어새
소리에 반응을 아주 잘 하는 논병아리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말똥가리. 아직도 많이 있더군요.
호수 쪽에는 정말 많이 있는 민물가마우지...적당히 수를 늘려야하는데...
올해 많이 보이고 있는 발구지
1년생 백할미새도 정신없이 먹고 있지요.
갈대 필터에 가린 북방검은머리쑥새
역시 귀엽다는 포현이 딱 어울리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알락할미새도 많이 왔지요.
아직도 보이는 잿빛개구리매
찌르레기도 번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1월 달에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나타난 변이가 심한 큰말똥가리...눈매가 아주 얄미운 표정입니다.
호수 가장 자리에는 많은 학도요들이 있더군요.
가장 늦게 떠나는 황오리...어디로 가는 걸까요.
황조롱이의 호버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