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4월 08일 군산 및 유부도 탐조

박흥식 2024. 4. 13. 22:03

유부도를 들어 갈 때는 오만가지 상상을 하며 내가 원하는 모든 새를 볼 수 있을 것 같이 들어가지만 막상 들어가면 실망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이번 유부도 탐조는 항상 탐조하는 곳 전반에 큰 모래 언덕이 생겨서 만조가 되어도 새들이 가까이 오지 않고 모래 언덕에만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다양한 도요새들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215종을 볼 수 있었다.

083번 가락지를 하고 있는 검은머리물떼새
댕기흰죽지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여름 깃은 꼭 붉은가슴흰죽지와 비슷하더군요.
몽골에 왔다는 생각이 드는 푸른 초지 위의 독수리이다. 아직 돌아가지 않고 있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 많이 보이는 뒷부리장다리물떼새. 새도 멋지고 반영도 멋있고
배 밑에 김이 완전히 붙지 않고 있는 민물도요
이제 어깨에 붉은색이 감돌고 있는 붉은어깨도요
세가락도요 몇 마리 보이더군요.
물고기를 물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쇠제비갈매기
뭔가 열심히 먹고 있는 어치. 어릴 때는 산까치라고 불렸는데.
왕눈물떼새도 아주 드물게 보였지요.
녹색의 초지를 날고 있는 잿빛개구리매도 색다르게 보입니다.
좀도요일까 작은도요일까. 결론은 ‘알 수가 없다’이다. 조금 더 여름 깃으로 변해 봐야한다. 좀도요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분류에 있어서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 아닐까 한다.
큰뒷부리도요는 많이 보이고 있더군요.
아직도 돌아가지 않고 있는 큰말똥가리
여기도 학도요는 많이 보이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