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탐조의 목적은 특별한 기러기를 찾는 것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도중에 안개가 조금은 있었지만 곧 날씨는 화창해졌다. 많은 기러기들이 있었지만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일부는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거리를 잘 주는 편이였다. 그런데 특별한 기러기는 보이지 않는다. 15일 날씨는 맑고 가온은 따스하지만 새는 별로 못 보고 16일 흐린 날씨에 귀한 새들이 보인다. 머피의 법칙이 나에게도 적용이 되는지 이번에도 귀한 새를 찍을 때는 이상하게도 카메라의 모드가 엉뚱한 곳에 있어 사진이 엉망이 되었다. 이틀간에 본 새를 정리하면 논병아리, 뿔논병아리, 민물가마우지, 가마우지, 큰덤불해오라기, 황로,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대백로, 왜가리, 황새,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