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64

10월 15일 ~16일 탐조

이번 탐조의 목적은 특별한 기러기를 찾는 것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도중에 안개가 조금은 있었지만 곧 날씨는 화창해졌다. 많은 기러기들이 있었지만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일부는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거리를 잘 주는 편이였다. 그런데 특별한 기러기는 보이지 않는다. 15일 날씨는 맑고 가온은 따스하지만 새는 별로 못 보고 16일 흐린 날씨에 귀한 새들이 보인다. 머피의 법칙이 나에게도 적용이 되는지 이번에도 귀한 새를 찍을 때는 이상하게도 카메라의 모드가 엉뚱한 곳에 있어 사진이 엉망이 되었다. 이틀간에 본 새를 정리하면 논병아리, 뿔논병아리, 민물가마우지, 가마우지, 큰덤불해오라기, 황로,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대백로, 왜가리, 황새,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큰기..

2월 21일~22일 탐조

어디를 가나 새는 보이지 않는다. 동쪽 강릉에서 아야진까지 기행에서도 특별한 새를 보지 못했고 서해 화성에서 아산까지의 탐조에서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2월이 다 지나가지만 아직 종추가 없고 보던 새만 보인다. 그래도 가창오리 군무는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멋진 장면이다. 덤으로 쇠부엉이도 돌아오는 길에 나타나 주었다. 가창오리 군무

2월7일~2월11일 탐조

서쪽에서 바람맞고 동쪽에도 새가 없고.... 초원수리를 다시한번 보기 위해 여러 번 교동도에 들어갔지만 흰꼬리수리만 원없이 보고 나왔다. 지금까지 탐조를 하면서 교동도 초원수리에게 가장 많은 바람을 맞았다. 아주 성질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만...... 동쪽에서는 재때까치와 쇠검은머리쑥새는 아직 그곳에 계속에서 있고 올해 처음으로 멋쟁이를 본 것이다. 그리고 섬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검은머리방울새도 보았다. 산새들의 탐조는 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을 하기도 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꼭 새소리를 자주 들어 귀에 익숙해지라는 것이다.

1월 24일 탐조

많이 아쉬운 탐조였다. 귀한 새는 없었지만 그래도 보기 쉽지 않은 새는 만날 수 있었다. 멧종다리와 쇠검은머리쑥새이다. 아쉬운 점은 모두 필터에 가린 상태로 사진에 담은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탐조장소를 찾을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수확이 아닌가 한다 사람 많이 보인 장소의 탐조는 정말 싫다. 새를 보지 못해도 조용히 탐조를 하고 싶다. 이제 그런 장소들을 계속 개발을 해야지....

1월 21일 탐조

혼자 떠나는 탐조는 고독하기도 하지만 새를 보지 못해도 무담이 없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새는 없지만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로이 탐조를 시작하였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러니 강에는 물안개로 가득하였고 나무에는 상고대가 피어있었다. 물안개 사이로 보이는 오리들의 모습에는 전에 보지 못한 색다른 느낌이 든다. 가능한 가까이에서 잘 찍고 싶은 욕심만 있었는데 지금은 배경도 살리고 싶은 생각이다. 그런데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

2021년 탐조 후기

2021년에도 많은새를 볼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였다. 우선 탐조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2021년에는 302종의 새와 9종의 종을 추가할 수 있었다. 물론 2020년 보다는 많이 적게 보았지만 그래도 쉬엄쉬엄 본 결과로는 적지 않은 수이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새는 흰머리기러기이다. 두 번이나 먼 길을 갔었지만 보지 못했다. 그리고 회색기러기는 조금 나에게 열을 받게 만든다. 즐거운 마음으로 제주에 가서 보고 왔는데.... 강화도에서 꼬앞에서 찍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 순간순간이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사건들이다. 2022년 어떤 새들이 우리 앞에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즐거운 탐조가 되었으면 한다.

12월 12일 자전거 타고 미사리 탐조

올림픽공원에 큰부리밀화부리와 대륙검은지빠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공원으로 갔다. 가자마자 대륙검은지빠귀 20여마리를 만나고 마로 큰부리밀화부리를 보았다. 운이 좋은 날이였다. 이어 자전거를 탐고 고덕천에서 팔당대교까지 자전거 탐조를 시작하였다. 멀리 한강에는 많은 새들이 있었지만 거리는 멀다. 다행스러운 것은 다양한 새들이 함게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이다. 댕기흰죽지 200여마리, 흰빰오리 300여마리, 큰부리큰기러기 엄청나 수, 큰고니 많은 수, 민물가마우지 다수등등....

12월 11일 선상 탐조

선상 탐조는 항상 많은 희망을 갖고 출발하지만 결론은 꽝이다. 이번에는 날씨가 좋고 파도도 아주 좋아 새만 많이 있다면 최고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출발한다. 이번부터는 배가 바뀌어 8명이 타기에는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바다에는 새가 없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흰수염바다오리만이 우점종이였다. 기대를 했던 알락쇠오리, 작은바다오리는 흔적조차 볼 수 없었다. 다음은 1월 11일 예정인데 혹시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을 남기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