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64

2023년 6월 6일과 11일 탐조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소쩍새 그리고 솔부엉이를 만나기 위해 떠난 탐조는 절반의 성공을 하고 생각하지도 않은 곳에서 호반새와 숲새를 만났다. 숲새는 이곳에서 번식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검은등뻐꾸이는 남들과 남같이 소리만 듣고 왔다. 이제 여름철새의 계절인데 보고 싶은 새는 소쩍새와 긴꼬리딱새만 남았는데....매년 보았다고 너무 방심하여 올해는 그냥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내년에는 시간이 많이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2023년 05월 29일 탐조

5월 초 어린이날 연휴는 날씨로 인하여 망치고 또한 석가탄신일 연휴 역시 날씨로 인하여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로선 봄의 섬 탐조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고 최악의 한 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가을 섬 탐조를 한 번 계획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뭘까... 비록 봄처럼 많은 새를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대박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토요일 어청도를 들어가려고 했으나 날씨 관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일요일은 종일 비가 오고... 월요일 대체공휴일을 맞아 날씨는 흐리지만 내가 생각했던 곳으로 출발하였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었다. 오늘은 목표는 작년에는 보지 못한 쇠뜸부기사촌과 덤불해오라기이다. 흐린 날인데도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개개비는 누구 ..

2023년 4월30일 호곡리 탐조

왜 주말마다 비가 올까... 내년에는 주말마다 비가 와도 좋은데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한다. 섬에 들어가지 못한 보복으로 도요물떼새를 보기 위해 서해안으로 갔는데 1주일 전보다 많은 도요새들이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도요물떼새들이 보일 것이다. 아직 특별한 도요새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여러 새들을 보는 즐거움도 행복한 일이다.

2023년 03월04일 양수리 탐조

양수리에 붉은가슴흰죽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들꿩과 함께 다시 물까마귀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양수리와 용문산으로 갔다. 붉은가슴흰죽지와 들꿩 모두 원 없이 보았던 놈들이라 크게 미련을 두지 않았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간사해서 보니 또 욕심이 생긴다. 사진을 보다 더 잘 찍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이 놈들 도대체 가까이 오지 않는다. 오전 동안 있다가 포기하고 돌아섰다.

2023년 02월 28일 동해안 탐조

이제 새로운 종을 추가로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린 지 오래되었고 개학을앞 두고 자유롭게 탐조를 하고 싶어 동해안으로 떠났다. 새들은 많이 보이는데 내가 보고 싶은 새는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 보고 싶은 새가 뭔지도 모르고 떠났지만.... 그래도 2년만에 보는 새도 여러 종이 있었으니 성공한 탐조가 아닐까한다.

[후기]2023년 2월 25일 서산 탐조

두루미의 계절이다. 많은 흑두루미 속에서 특이한 두루미를 찾기 위한 탐조였다. 웃선은 카나다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를 찾았지만 다른 종은 없었다. 그리고 혹시나 검독수리가 있는가 하여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갔지만 볼 수가 없었다. 그 외 새들은 정말 보이지 않는다. 아니 내가 보고 싶은 새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