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64

2023년 1월10일~1월12일 탐조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방학을 하여 시간이 많이 남는 관계로 그 동안 가고 싶었던 여러 곳을 가 보았다. 대진, 의정부, 부천, 호곡리등등 올해 처음 보는 새들은 모두 찍겠다는 생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진의 질에는 관계없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털발말똥가리이다. 교동도에서 보았지만 이곳에서는 너무 쉽게 반날 수 있었다.

2023년 1월7일~1월8일 탐조

교동도의 선택은 탁월했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뿔종다리도 보고 작년 나를 애타게 굴었던 초원수리도 보았다. 뿔종다리는 15년만이고 초원수리는 6년만이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흰죽지수리를 보지 못한 것이다. 또한 흰점찌르레기의 재종도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캄조였다. 그리고 정말 오래간만에 모습을 보여준 털발말똥가리는 기분 인상을 주었다.

2022년 12월 31일~2023년 1월 1일 탐조

닭이 되어 버린 멧도요와 방정맞은 흰눈썹뜸부기를 보고 왔다. 멧도요와 함께 검은이마직박구리 30여 마리가 찬조 출연을 하였고 그 외 다수의 새들이 보인다. 여주 쪽에는 원앙이 100여 마리가 좁은 공간에서 쉬고 있었으며 아마도 미사리에서 본 호고니 3마리가 이쪽으로 이동했다는 느낌이다. 특이한 것은 작년에 보지 못한 큰고니 20여마리가 월동을 하고 있었으며 가창오리 또한 10여마리가 보인다. 오리들의 천국이다.

2022년 12월24일~25일 탐조

새를 없어도 탐조하는 것은 항상 재미있다. 수목원에는 정말 새가 없다. 입구에서 수목원의 마스코트인 청도요 한 마리가 반기는 것과 멀리서 날아와서 바로 앞 나무 위에 앉은 까막딱다구리, 그리고 호곡리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알락해오라기, 가까이에서 날아가지 않고 포즈를 취해준 쇠황조롱이 수놈....

2022년 12월 3일~4일 탐조

전반적으로 새는 많이 없지만 이번 추워에 맹금류들이 지난 주보다 더 많이 내려 왔다. 북쪽이 춥기는 추운가 보다. 그 동안 보이지 않던 흰꼬리수리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갈대숲 사이로는 많은 쑥새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도요새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황새 5마리가 머물다 기류를 타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그 중에는 가락지M42를 하고 있는 개체도 있었는데 발신기 추적 결과 시화호 – 화성호 –당진를 경우해 태안까지 내려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단한 이동경로이다.

22년 11월 05일~06일 탐조

철원에서는 재두루미와 기러기만 원 없이 보았고 나머지는 꽝이다. 그래도 감동적인 여러마리의 재두루미 비행은 아주 감동적이었다. 서쪽은 많은 겨울새가 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특히 맹금류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개구리매, 쇠황조롱이, 새매, 말똥가리등등... 기러기 개체수는 더 많아졌다. 그러나 특이한 기러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