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62

2024년 11월24일 교동도 탐조

역시 교동도는 맹금류의 천국이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흰꼬리수리가 많이 없다는 것과 아직 초원수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기러기들은 사람들에게 이제 많이 익숙해졌는지 우리가 지나가도 관심을 갖지 않고 먹이만 먹고 있고 종다리들은 정말 많이 보인다. 그러나 산새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에 흰죽지수리는 여러 번 보였고 거리도 아주 잘 주어 만족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사진을 보니 핀이 대부분 나가 있었다. 핀교정을 받아야 할 것 같다.

2024년 11월23일 동해안 탐조

강릉부터 탐조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흑기러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변경하여 청초호부터 탐조를 시작하였다. 서울은 멀쩡하던 날씨가 태백산맥을 넘으니 비가 내리고 있다. 동풍강수이다. 동풍을 불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는 비구름이 비를 모두뿌리고 산을 넘는 현상이다. 비 때문에 청초호는 패스를 하고 영랑호를 갔으나 새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제 중간 생략하고 바로 아야진으로 갔으나 높은 파도에 대부분의 갈매기들이 바위에 앉아 있고 다른 새들은 볼 수가 없다. 흑기러기가 자주 오는 문암으로 가서이번 기행의 목표를 볼 수가있었다. 이제는 세가락갈매기를 찾는 것인데 역시 문암의 수 많은 갈매기들 속에서 일행 중의 한 뿐이 찾아 이곳에서만 올해 종추가를 2종이나 해서 올해 367종으로 되었다.

2024년 11월12일 속초 및 고성 탐조

혹시나 검둥오리가 내려왔을까 하는 마음에 동해쪽으로 탐조를 떠났지만 결론은 ‘꽝’이었다. 영동지역은 날씨가 정말 더웠고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정말 새가 없었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될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 많이 올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역시 사진은 동해에서 찍어야 된다는 것이다.

2024년 11월9일~10일 서산 및 호곡리 탐조

서산에는 많은 기러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나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보이고 있다. 먹황새는 이제 이곳에서 월동을 할 가능성이 많아졌으며 맹금류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워낙 넓은 지역이라서 찾는 것이 쉽지가 않을 뿐이다. 도요새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흑두루미도 개체수는 아직 적은 편이다. 일요일 호곡리는 문을 열어 놓아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새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단지 털발말똥가리가 가을 들어서 처음 보였다는 것이고 말똥가리는 너무 많다. 다른 맹금류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7공구의 건설사 직원은 모두 떠나서 이곳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2024년 11월06일 새만금 및 서산 탐조

맹금류가 많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새만금으로 아침 일찍 출발을 하였다. 생각은 적중하여 오전에는 이동을 하고 있는 많은 맹금류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오후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엄청난 흰점찌르레기, 떼까마귀 개체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잠시 들린 서산에는 지난 기행에서 보았던 그 종 이외에는 볼 수가 없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올해 캐나다기러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024년 11월3일~4일 이곳저곳

나에게는 그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고 있던 긴꼬리때까치를 해결할 수 있었고 혹시나 하고 들어간 화성호의 운평리에서 항라머리검도수리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긴꼬리때까치는 4년만에 보는 것이고 항라머리는 문평리에서만 매년 이맘 때 보았던 것으로 기록이 남아있다. 올해만 3번째는 보고 있다. 교동도에서는 새를 거의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쇠황조롱이와 잿빛개구리매를 보았던 것이 전무였다. 다행이 긴꼬리를 보아 올해 종추가를 하여 365종으로 되었고 남은 숙제는 따오기인데 잘 보았던 놈을 다시 보려 갈까 말까 고민 중이다.

2024년 11월02일 서산 탐조

너무 자주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오래전에 보았던 긴부리도요를 다시보기 위해 갔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실패이다. 다양한 기러기들도 보고 싶었는데 기러기들도 협조를 하지 않고 있었다. B지구에서 먹황새를 보지 못한 분을 위해 먹황새가 한번 보여주었고 그 외 특별한 새들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A지구로 가자는 제안을 받고 그곳으로 나를 제외한 함께 한 분들에게는 대박이 터졌다. 요즘 서산에서 보이는 대부분 맹금류들은 순식간에 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에게는 올해 종추는 없었다.

2024년 10월26일, 30일 천수만 탐조

탐조를 안내를 하기 위해 2번 서산으로 간 결과 각각 원하는 새를 볼 수가 있었다. 첫 번째는 비록 먼 거리였지만 흰기러기(Blue Morph)를 만났고 다음번에는 8년 만에 먹황새를 만날 수 있었다. 이로써 올해 364종으로 되었다. 서산은 전반적으로 새들이 없다. 특히 A지구에는 기러기들 만 보인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B지구에는 약간의 새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거리는 아주 멀다. 맹금류들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2024년 10월25일 동해안 탐조

선상탐조는 ‘꽝’이었고 이후 탐조는 그런대로 만족을 하는 편이다. 강릉까지 가서 검둥오리사촌을 볼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가기에는 너무 멀어 그냥 화진포와 청초호에서 새를 보기로 하였는데 화진포에서 더 이상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었다. 이곳에 검둥오리사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의외의 만남이라 처음에는 ‘부리가 이상해’에서 검둥오리사촌으로 동정이 되었다. 역광이고 많은 댕기흰죽지와 검은머리흰죽지속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사촌으로 올해 종 추가를 하여 362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