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39

2024년 04월 06일 어청도 탐조

이른 시기의 섬 탐조는 쪽박 아니면 대박인데 이번은 쪽박이었다. 대박은 보통 10번 중의 1번인데 더 이상 종추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 번의 대박을 위해 매년 탐조를 진행하는 것 같다. 출항시간에 되어 갈 때쯤 새들이 들어오는 것이 확인이 되었지만 이번 탐조는 여기서 마무리를 했고 올해 종추가 1종을 하여 211종으로 1차 섬탐조가 끝났다.

2024년 04월 04일 홀로 떠난 호곡리

아쉬운 봄날이 너무 아까워 조용히 혼자 탐조를 갖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혼자 가나 함께 가나 별다른 감정은 느끼지 못하였지만 심심하다는 단점은 있고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을 새삼 느낀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에 앞에 있을 단서는 새가 많아야 하는데 문제는 새가 없다는 것이다. 혹시나 하고 갔는데 역시 나였다. 그래도 궁금해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보다는 낮다는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아 본다. 현재까지 210종을 만났습니다.

2024년 04월 02일 서산 탐조

아메리카메추라기도요와 큰검은머리갈매기를 다시 보기 위해 간 서산은 두 마리 모두 보이지 않았다. 목도리도요만이 논에 먹이를 먹고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보기 위해 다녀간 흔적도 보인다. A지구에서는 캐나다두루미를 만났지만 다른 새는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올해는 작년과 비슷하게 검은녀의 부근의 B지구가 핫한 지역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지난 기행에서 모두 본 분은 상관이 없지만 보지 못한 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까지 208종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03월 31일 호곡리 탐조

날씨가 좋아 새만 많이 있으면 정말 좋은데 결론적으로 새들은 별로 없었다. 날씨, 새, 운인 3박자가 모두 맞으면 대박이 되는 날인데 쉽지는 않다. 이 날 탐조에서 특이한 것은 이틀 전에 보이지 않던 검은딱새가 엄청 많이 보이는 것이고 화성호에는 도요새들이 모두 갯벌쪽으로 나가 보이지가 않고 있다, 검은딱새를 올해 종 추가로 3월까지 204종을 보았는데 4월말까지 300를 목표로 다녀 봐야겠다.

2024년 03월29일 서산 탐조

선상탐조가 우천 관계로 취소가 되고 다음 날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큰검은머리갈매기가 서산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가 보기로 했지만 위치는 전혀 알 수가 없어 고민스러웠다. 그래도 요즘 새가 있는 곳이 검은녀 부근이 아닐까 생각하고 갔는데 예상은 적중하였다. 원하는 새를 잘 보고 흰점찌르레기를 보고 있는데 민물도요 비슷한 새가 있다고 하여 보니 그 귀한 아메리카메추라기도요이다. 이 놈을 또 보게 되다니...그리고 남들은 한번 보기도 어렵다는 새를 너무 자주 보는 느낌이다. 왜 나 만 쫓아다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올해 종 추가를 해준 고마운 새이다. 그 외 항라머리검독수리도 보았지만 다시 비가 내리는 날씨가 되어 사진으로 찍었지만 도저히 동정 불가여서 버릴 수밖에 없었다. ..

2024년 03월 27일 호곡리 탐조

비 온 다음날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 아침 일찍 호곡리로 출발하였다. 목표는 이번 탐조에서 올해 종추가 200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만날 수 있는 예상 종은 검은딱새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이지 않았고 입구에 들어서면서 만난 몰골이 처량한 개개비사촌이다. 개개비사촌은 여기저기서 짝을 찾기 위한 노랫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아직도 돌아가지 않은 말똥가리도 많이 보이고 있다. 혹시 재때까치가 있을까 유심히 보았지만 보잊 않고 있다. 호수에는 지난번처럼 많은 도요새는 보이지 않고 있다. 3월이 가기 전에 올 해 종추가 200종을 달성하였다.

2024년 03월 25일 화야산 기행

아침 일찍 연금급여가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보니 이제는 정말 은퇴자가 되었자는 생각이 들었고 창밖을 보니 날씨가 무척 좋아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우울해 질 것 같은 느낌이 온다. 새를 보려 갈까 아니면 야생화를 보려 갈까 고민하다가 날씨도 따뜻하고 ㅎ서 산에 야생화도 많이 피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화야산으로 간다. 산에는 생각보다 많은 꽃들이 나를 반긴다. 평일인 월요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야생화를 찍고 있었는데 문제는 한 장의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주위의 꽃들은 엉덩이로 짓누루고 있는것이다. 새를 보는 사람이나 야생화를 보는 사람들이나 일부 극성인 사람들이 항상 문제이다.

2024년 03월23일 수목원 및 용문산 탐조

수목원에 혹시나 새로운 새가 있을까 궁금하여 갔지만 꽝이었고 용문산은 물까마귀와 들꿩을 보기 위해 다시가 원하는 모든 새들을 보고 덤으로 여러 마리의 멋쟁이를 볼 수 있었다. 전박적으로 새들이 없는 시기에 그래도 텃새가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어 다행이다. 곧 다가오는 섬 탐조가 무척 기대가된다. 현재까지 199종입니다.

2023년 03월 21일 호곡리 및 화옹호 탐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가성비가 가장 좋은 호곡리로 결정을 하였다. 혼자가는 탐조는 부담감이 없어 가장 좋으면 퇴직을 하고 여유로운 탐조를 할 수 있어 좋은데 문제는 출근길의 교통체증이다. 조금 일찍 출발을 하였으나 국도는 밀리고 있었으나 날씨가 너무 좋은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마음이다. 별 다른 기대를 갖고 가지는 않았지만 화성호에서 본 뒷부리장다리물떼새가 가장 인상적이다. 가장 많이 본 경우가 아산만에서 5마리였는데 이번에는 12마리를 봉았다. 아무도 없는 화성호에서 혼자 조용히 앉아 이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오래동안 볼 수 있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는 새는 가고 오는 새는 오고 있는 중간의 계절이라고 많은 새은 볼 수가 없었다. 현재까지 올해 종추가 198종입니다. 3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