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40

2024년 02월27일~29일 제주도 탐조 2일차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면서 오늘의 일정도 생각해 보았다. 아침은 탐조 때의 대표 음식이 되어 버린 어묵탕이며 점심은 라면, 저녁은 참돔 회와 보쌈이다. 나름대로 맛있게 먹었는데 돌아와서 몸무게가 4kg가 늘었다. 완전히 사육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일정은 아침에 성산포 일대를 도보로 탐조를 하고 오후에 차량으로 서귀포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탐조를 하는 것이다. 이 날의 기쁨조는 오전에 섬휘바람새, 오후에 구레나룻제비갈매기이다.

2024년 02월27일~29일 제주도 탐조 1일차

일기예보가 3일 중 이틀은 흐리고 하루는 비로 예보되어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겠다고 생각하고 출발을 하였으나 결과는 하루는 맑고, 흐리고, 비로 되었다. 첫날은 한라수목원과 동백동산을 둘러 볼 예정이었으나 한라 생체 숲을 보고 동백동산은 포기하고 바로 해안선 따라 이동을 하였다. 예상과 같이 많은 오리들이 있었으며 특별한 새는 볼 수가 없었다. 첫날 사냥을 하는 물수리의 모습에 만족을 해야 하는 빈약한 탐조가 되었다. 인터넷 사진을 보고 예약한 숙도 앞에 도착을 하여 많은 실망을 하고 한참 망설이다가 들어 간 숙소는 정말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음에 또 간다면 이곳을 예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제주도 탐조에서 곧 모두 보겠지만 그래도 올해 종추가 13종을 하여 현재까지 178종을 기..

2024년 02월 24일 서산탐조

북상하는 흑두루미를 보기 위해 서산으로 갔지만 생각보다 많은 흑두루미는 오지 않았다. 넓은 서산의 논에는 일부 지역에만 흑두루미가 있고 전반적으로 새가 없다는 것이다. 일찍 떠나고 보이지 않는 것이다. 2월 중순 이상 고온으로 새들이 계절을 착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현재까지 165종 관찰했습니다.

2024년 02월 23일 철원 탐조

선상탐조가 풍랑주의보 발효로 취소되고 동해안 탐조는 눈으로 취소되어 마지막 선택지가 철원이었다. 갔다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가는 것이 조금은 식상한 면이 있었지만 혹시나하고 다시 출발은 하였지만 지난번과 별 다른 차이는 없었다. 흰머리멧새 소식을 미리 들을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세심하게 관찰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현재까지 162종 관찰하였다.

2024년 02월 22일 서울의 이곳저곳 번개팅

번개로 진행된 이번 탐조의 목표 종은 남산에서 바람을 맞았던 쇠동고비와 큰소쩍새, 그리고 홍여새이다. 이 중에서 한 가지만 만나도 성공이라는 기분으로 출발했다. 전날 눈이 많이 와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출발을 하였다. 남산 직원이 이야기한 쇠동고비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더듬어 가면서 도착한 용산 가족공원...운이 정말 좋게 바로 만날 수 있었다,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 사진으로 담기도 어렵지 않았다. 다음 목표는 큰소쩍새인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며 도착을 했다. 가면 볼 확률은 조금은 있지만 가지 않으면 볼 확률이 아예 없다는 마음으로 도착을 하였지만 역시....그러나 다른 많은 새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이것으로 위안을 삼고 다시 홍여새가 있다는 곳으로 갔..

2024년 02월 20일 남산 번개팅에서 바람 맞고....

쇠동고비를 너무 가볍게 생각을 하고 탐조에 나셨다. 전에 많이 보았고 쉽게 찾아서 이번에도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특히 창경궁에서 여러 번 보아서 그곳부터 갔지만 결과는 꽝이었다. 그리고 남산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부터 기다렸지만 쇠동고비는 나를 외면하고 있다. 나를 만나기가 싫은가 보다. 오후에 비 예보도 있고 오랜 기다림으로 몸도 점점 추워지는데 공원 직원이 다가와서 자신의 카메라를 보여주면서 친구가 어제 용산 가족 공원에서 찍었는데 쇠동고비로 추정한다면 사진을 보여준다. 2장의 사진으로 한 장은 구분이 불가능하고 나머지 한 장에서 쇠동고비로 확인이 되었다. 직원에게 전에 많이 보아서 못 봐도 괜찮다고 하였지만 조금은 약이 오른다. 그리고 직원이 떠나면서하..

2024년 02월 18일 철원 탐조

연천의 양비둘기와 철원의 쇠부엉이를 만나기 위해 떠난 탐조는 도착하자마자 성공을 한 멋진 탐조였다. 이런 탐조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일....누구랑 같이 가면 새를 많이 보지 못한다는 오명도 벗을 수 있는 탐조이기도 하다. 양비둘기는 2마리만 보았고 더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쇠부엉이는 4마리까지 볼 수 있었다. 현재까지 156종입니다.

2024년 02월06일 망해 버린 선상탐조

선상탐조를 수 없이 수 없이 해 보았지만 이번처럼 새를 보지 못한 경우는 처음이다.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파도가 조금 높았지만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새가 없다는 것이다. 바다에서 큰논병아리와 바다쇠오리를 본 것이 전부였다. 물론 흔한 쇠가마우지도 보았지만...역시 선상탐조는 운이 많이 따른다는 것을 새삼 실감을 한다. 문제는 23일 예정되어 있는 선상탐조는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파도가 높게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민이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진행할 것인가는 조금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현재까지 154종 관찰입니다.

2024년 02월 09일 시화호 탐조

인간에게 물들지 않은 홍방울새를 다시 보기 위해 지난 번 보았던 장소로 다시 찾아갔다. 그곳 조사를 했던 분이 월요일까지 보았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걷는 길이지만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평소 들고 다니지 않고 있던 삼각대도 들고 말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갔는지 아니면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였는지 보이지 않고 있다. 참으로 허탈하다. 함께 한 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그래서 설 전날이지만 함게 치맥을 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현재까지 147종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