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41

2023년 자연 생태 탐사 결산

역시 올해도 많은 곳이 다녀왔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날씨 관계로 섬 탐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비는 새로 겹치는 시가의 종을 많이 건너뛰었고 6월부터 재대로 보았다. 새는 작은도요를 보았던 것이 가장 기쁜 일고 나비는 우리녹색부전나비를 많이 보았다는 것이다. 새는 작은도요와 덤불때까치의 2종 추가이며 총 293종으로 3년 연속 300종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24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탐조를 할 수가 있어 목표는 350종을 관찰하고 몇 종만 더 보면 470종인데...가능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1월 해남, 2월 제주도, 3월 고창, 4월 가거도, 5월 굴업도와 소청등으로 탐조가 예정되어 있다. 나비는 올해 127종을 보았는데 2024년에는 150종을 목표로 도전을 해보자. 그리 어렵지는 ..

2023년 12월 26일 호곡리 탐조

홍방울새를 다시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다시 찾아간 호곡리에서는 다시 볼 수가 없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잠시 나와 눈이 마주치었다는 생각을 한다. 전반적으로 많은 맹금류이 월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잿빛개구리매는 개체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고 알락해오라기는 말똥가리처럼 비행을 하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 그리고 200여마리의 긴발톱멧새 또는 가까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데 문제는 정문이 가끔 잠긴다는 것이다.

2023년 12월 24일 호곡리 탐조

호곡리에 탐조를 간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에 호곡리 탐조를 갔는데 의외의 성과를 얻었고 또한 많은 종류의 맹금류들이 보았다. 큰말똥가리를 보려 가는 중에 만난 홍방울새이다. 2마리가 있었는데 결국 한 마리만 찍을 수 있었다. 2009년에 보고 거의 15년만에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탐조의 묘비가 아닐까 한다.

2023년 12월 23일 교동도 탐조

날씨도 좋아 새만 많으면 딱인데....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느 분이 참석을 하지 않아서 새를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예감이 들었는데 그것이 적중을 하였다. 탐조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이고 갑작이 추워진 날씨로 북쪽의 맹금류이들이 많이 내려왔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이것 또한 적중을 하였다. 정말 많은 맹금류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한마디로 맹금류의 천국이었다.

2023년 12월 09일 교동도 탐조

역시 교동도는 맹금류의 천국이다. 아직흰죽지수리와 초원수리는 보이지 않고 있었지만 나머지 웬만한 맹금류는 대부분 보인다. 이날 조금 아쉬운 것은 안개가 너무 심해 관찰이 쉽지 않고 사진을 찍는 것도 어려웠다. 이 날 본 새들을 나열해 보면 1.논병아리, 2.검은목논병아리, 3.뿔논병아리, 4.가마우지, 5. 민물가마우지, 6.중대백로, 7.대백로, 8.왜가리, 9.노랑부리정새, 10.쇠기러기, 11.큰기러기, 12.황오리, 13.청둥오리, 14.흰빰검둥오리, 15.쇠오리, 16.알락오리, 17.흰죽지, 18.흰빰오리, 19.흰비오리, 20.비오리, 21.흰꼬리수리, 22.독수리, 23.새매, 24.큰말똥가리, 25.말똥가리, 26.잿빛개구리매, 27.황조롱이, 28.쇠황조롱이, 29.꿩, 30.물닭, 3..

2023년 12월 03일 강화도 탐조

강화도를 탐조하면서 이날처럼 새를 보지 못한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가면 있던 새들도 이날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적을 글도 사진도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두루미가 가까이에서 우리를 반겨주었고 흰머리오목눈이 여러마리가 마지막에 나타나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 뿐이다.

2023년 12월 2일 서산 두루미 탐조

아직 생각보다 많은 흑두루미가 남아있었고 검은목두루미도 2마리가 흑두루미 사이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봄처럼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것이 조금 다르다. 버드랜드 주의에는 많은 독수리들이 먹이를 기다렸고 돌산 주위의 바위 위나 소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은 꼭 몽골에 왔다는 느낌을 준다. 엄청난 개체수의 긴발톱멧새가 와 있으며 아쉽게도 놓친 흰턱해변종다리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