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40

2024년 02월 08일 새만금 탐조

정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방학식 이후 집에서 점심을 먹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온해 새만금은 벌써 3번째입니다. 아직 한 번 더 가야합니다. 그런데 갈 때마다 새로운 맹금류을 봅니다. 이번에는 초원수리입니다. 흰죽지수리라고 생각하고 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초원수리더군요. 이곳에서 초원수리는 처음 봅니다. 솔잣새는 보이지 않고 가창오리도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 143종입니다.

2024년 02월07일 호사비오리를 찾아서

올해 들어와 호사비오리를 보지 못해 중량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갔으나 오랜 된 정보와 최신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정보를 대충 읽고 가서 엄청 고생만 한 탐조였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어 기분은 좋다. 중량청이 정말 많이 깨끗해 졌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잘 하는 일중의 하나가 바로 생명의 하천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정치가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까지 141종입니다.

2024년 02월 06일 국립수목원 탐조

전날 논이 와서 풍경이 아름다울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혹시 올해 종 추가를 위해 청도요를 볼 마음으로 수목원에서탐조를 시작하였다. 역시 생각대로 나무 가지마다 눈으로 덮여 있는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 광릉천 양쪽으로 산책길을 만들어 놓아 청도요의 휴식공간이 거의 사라지어 아직도 이곳에 청도요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릉천만은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생물들을 위한 공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현재까지 138종입니다.

2024년 02월 02일 팔당 인근 탐조

큰부리큰기러기의 아종 중에 유럽으로 가는 부리 전체가 오렌지색이고 끝만 조금 검은색이 종이 있다고 하여 경안습지로 갔지만 볼 수가 없었다. 흰눈썹뜸부기도 볼 수 없었고 다행이도 흰눈썹울새만 보인다. 평일인데도 탐조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고 습지를 보고 다시 양수리로 가서 내가 원하는 종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모습을 큰부리큰기러기와 같고 단지 부리색만 다르다고 하여 유럽으로 가는 아종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이 이상하여 외국인 전문가에게 문의 한 결과 다음과 같은 대답이 왔다. 영문 해석하기 참으로 힘들다. Middendorffii (sometimes spelt middendorffi) is - as you know - the largest and heaviest b..

2024년 01월 31일 호곡리 탐조

부담감이 없이 혼자 원하는 탐조를 시작한다. 새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편안한 탐조이다. 사실 올해 종 추가를 위해 스윈호오목눈이와 알락해오라기를 만나기 위함이다. 운이 좋은면 쇠검은머리쑥새도 보고...결과적으로 한 가지만 성공하고 돌아 왔지만 의미 있는 탐조였다. 40여 마리의 황새와 변이가 아주 심한 큰말똥가리의 목격이다. 종추가로 포함을 시킬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 중에 있다. 현재까지 134종이다.

2024년 01월 30일 새만금 기행

정말 많은 맹금류들을 보았다. 운이 아주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새를 보는 데는 항상 진리처럼 따르는 말이 생각난다. 운이 80%라는 것을... 솔잣새는 아직 여러 마리가 남아 있는데 지난번과 같이 닭의 수준은 조금 벗어난 것 같다. 조금 까칠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찾기가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것은 가창오리의 군무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처음부터 서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사라지고 만 것이다. 우리 머리 위를 나르는 것을 원했는데...현재까지 130종을 보았어요.

2024년 01월 28일 철원 기행

쇠부엉이가 보고 간 철원은 나의 기대를 충분히 만쪽 시키고 넘쳐 날 정도였다. 다른 새들은 많이 보지 못했고 올해 종추가를 위해 사진도 대충대충 찍었지민 쇠부엉이는 나의 마음에 쏙 들어오는 행동을 해 주었다. 혹시나 하고 찾아 본 흰머리멧새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계속 머릿속에 담고 있으면 곧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 현재까지 126종 관찰을 하였다.

2024년 01월 25일~26일 동해 기행

25일 아침 대관령을 통과 시 밖의 기온은 영하 18도 기록하는 무서운 추위 속에서 기행은 시작되었다. 첫 번째 목표인 섬참새는 쉽게 만났으나 파도가 너무 높아 바다위의 새들은 너무 멀리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삼척에서 강릉까지는 그냥 파도만 구경을 하는 지루한 탐조였다. 은근히 다음 날에 있을 선상탐조가 조금 걱정이 되어 몇 번이고 선장님과 통화를 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내일은 풍랑 주의보가 해제된다는 말 뿐이다. 이렇게 파도가 높으면 배를 타고 꽝인데...저녁은 예정했던 대로 어른은 대방어, 아이들은 피자로 잘 먹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아야진으로 갔으나 파도는 역시 높고 선장은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그리고 떠오르는 태양이 이렇게 장엄한지 처음 느껴 보..

2024년 01월 24일 시화 및 석모도 탐조

시화호의 홍방울새가 궁금하여 가 보았지만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요즘 핫한 지역인 석모도로 향했다. 홍방울새는 많이 보아서 큰 관심은 없었고 쇠홍방울새를 위해 먼 길을 떠났다. 개체수는 시화보다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좋았던 점은 사진속의 멋진 날샷을 찍을 수 있었고 또한 쇠홍방울새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음 주에 다시 홍방울새를 찾으려 시화호에 갈 예정이다. 드디어 올해 100종을 돌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