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4월29일~05월01일 어청도 탐조(흔한 새들)

박흥식 2024. 5. 3. 06:57

남들은 새가 없다고 하지만 숨어 있는 귀한 새들을 찾는 맛도 재미있다. 자연스럽게 탐조를 하고 싶은 섬에서 어느 인간이 새를 많이 보겠다는 온갖 설치물들이 짜증을 나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물론 이런 상황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쾌한 느낌을 많이 받고 온 탐조였다. 아쉽게 회색머리딱새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조자룡 급의 새인 바위산제비를 만나 인생 종추도 할 수 있었고 같은 급인 흰털발제비도 혼자서 볼 수 있었다. 조조의 100만 대급의 사진을 먼저 올려 본다. 이번 탐조에서 D75기록하고 있다. 5월이 지나가기 전에 300은 충분히 돌파하지 않을까 한다.

아직도 섬에 흔하게 보이는 검은딱새
멀리서 보이는 꾀꼬리.
노랑할미새는 바닷가에서 많이 보이고 있고
저수지에는 댕기흰죽지가 쉬고 있었으며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 되지빠귀
등대가는 길에서 만난 무당새
물총새도 바닷가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었으며
오는 도중에 만난 바다쇠오리
온종일 노래를 부르고 있는 바다직박구리
검은머리딱새와 영역 다툼을 하고 있는 붉은가슴밭종다리
가거도에서 많이 본 붉은배지빠귀도 있었고
아침 일찍 숙소 뒤 밭에서 만난 붉은양진이
쇠유리새도 올해는 많이 만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붉은왜가리인가 싶은 왜가리도 있었고
소리에 전혀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 울새
저수지 끝에 앉아있는 장다리물떼새. 서로 싸웠는지 등을 맞대고 있어요.
제비딱새도 한 마리를 볼 수 있었고
부리 끝이 검은 중백로
진박새도 많은 개체가 이동을 하고 있었으며
등대가는 길에서 가까이서 만난 진홍가슴. 올해 정말 많이 보이고 있어요.
이번에는 꼭 잘 찍고 싶었던 촉새. 흔한 새라서 그런지 좋은 사진이 없어요.
홍여새의 꼬리가 보이나요. 올해 종 추가를 위해 한번 찍어 보았어요.
벌레를 잡아 먹고 있는 흰배멧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