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439

2024년 05월31일~06월01일 탐조

곡릉천에 뜸부기와 경안습지의 쇠뜸부기사촌 그리고 선상탐조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마지막으로 몽골 기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뜸부기는 너무 쉽게 만나 재미는 없었고 쇠뜸부기사촌은 포기하고 검은등뻐꾸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습지 안쪽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선상탐조는 이번에도 예상외의 파도로 또 망치고 말았다. 힘든 선상탐조이다. 이번 탐조에서 4종을 추가하여 337종을 기록하여 D13이 되었다. 드디어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을 돌파하고 있다.

2024년 05월27일(월) ~05월29일(수) 소청도 탐조

간단하게 표현하면 조조의 백만 대군은 적벽대전에서 모두 전사하고 조자룡과 같은 훌륭한 장군만 남아있었다. 새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그러나 잠복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 없다. 귀한 개개비류는 반드시 잠복을 해야 만이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조금 아쉬운 것이 점무늬가슴쥐발귀와 붉은허리개개비는 소리만 듣고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번 탐조에서 인생종추 1종과 올해 종추가 10종을 해서 333종을 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적고 오늘은 이름만 적어 본다.

2024년 05월20일~05월21일 어청도 탐조

새들의 이동시기가 끝나가고 있어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오직 조자룡같은 특별한 놈을 기대하고 출발한 특별한 새는 만나지 못했다. 3년 전 비슷한 시기에 가서 검은뻐꾸기와 목점박이비둘기를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팔색조와 두견이, 그리고 섬개개비는 소리만 들었다. 지금까지 스스로 종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붉은배제비를 볼 수 있었고 소리를 듣지 못해 나만 인정하고 있는 큰솔새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벌써 316종을 보았는데 5월이 가기 전에 320종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청도에서 내가 찍은 새들 사진만 올려본다. 가나다순이므로 이름을 모르겠으면 순서에 입각하여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2024년 05월19일 시화호 및 서울근교 탐조

오래된 자전거를 깨끗이 수리한 기념으로 시화호를 탐조하기로 결심하고 뒷자석에 자전거를 실고 탐조 길에 올랐다. 전에는 전동킥보드를 따고 들어갔으나 밧데리 수명이 다하여 더 이상 탈 수가 없다. 요즘 섬에서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던데 7년 전 나의 모습이다. 그래도 섬에는 걸어 다니면서 탐조를 하는 것이 기본인데 탐조하는 것이 힘이 드는가 보다. 많이 보이던 도요새들은 보이지 않고 내가 찾고 있는 새들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 봄의 탐조가 끝이 되어 간다는 느낌이다. 아직 오릏 종추가를 더 해야하는데...이번 탐조는 1종을 추가하여 311종이 되었다.

2024년 05월13일 외연도 탐조

너무 좋은 날씨에 많은 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도착한 외연도에는 역시 많은 새들이 있었다. 대부분 촉새, 쇠붉은뺨멧새들이다. 특이한 것은 붉은뺨멧새와 물레새가 엄청 많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섬탐조 중에서 가장 많이 보았다는 생각이다. 탐조객들이 줄어든 외연도 민박집도 이제는 비상을 걸린듯하다. 10여년 전 사람 먹을 물도 없는데 새 먹을 물이 어디 있는 야고 한마디를 한 사람도 이제는 많이 변한 느낌이다. 내가 전한 말을 이장에게 전달하여 수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찍은 사진을 한번 올려보고 이번 탐조에 3종을 추가하여 올해 310종을 기록하여 D40으로 되었다. 새 이름은 생략합니다. 궁금한 것은 답글로 남기세요.

2024년 05월 11일 화성 탐조

매향리 물떼가 좋아 도요새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을 하였다. 매향리와 아산만 중에서 어디를 먼저 갈까 고민하다가 매향리를 먼저 갔는데 역시 경험치로 탐조를 해야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서 실패를 하였다. 매향리는 철조망이 사라진 이후 도요새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실감하였고 이 날도 많은 도요새를 보리라는 생각은 꿈에 불과하였다. 호곡리 논에는 아직 도요새들의 개체수가 아직 적었으며 특이한 사항은 붉은갯도요 5마리가 한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3종을 추가하여 D43이 되었다.

2024년 05월07일~09일 굴업도 탐조

가기가 어렵고 숙소 잡기도 어렵고 너무 비싸다. 생각보다 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왜 굴업도가 멋진 섬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 멋진 섬들이 많이 있는데. 새들을 살펴 보면 있을 새는 모두 있고 없는 새는 없다. 의외의 만남은 물꿩이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우선 조조의 100만 대군 같은 흔한 새부터 올리고 나마지는 순서대로 올릴 예정이다. 새 이름은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생략하니 보시는 분을은 눈으로 이를을 적어 보세요. 이번 굴업도 탐조로 300종을 도파하여 올해 목표 종에 D46이 되었다.

2024년 05월04일 호곡리 탐조

날씨가 너무 좋아 새만 많으면 금상첨화인데 항상 원하는데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호곡리도 논에 물을 대기 시작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논이 말라 있었다. 여러 도요새들이 왔고 개개비도 열심히 울고 있지만 아직은 새가 없다라고 할 수 있다. 그 와중에 올해 종추가를 2종을 하여 D63이 되었다. 조금은 멀리 있었지만 올해도 아메리카메추라기도는 호곡리에 도착을 하여 조금 까칠하지만 모습을 잘 보여고 있다.

2024년 04월29일~05월01일 어청도 탐조(흔한 새들)

남들은 새가 없다고 하지만 숨어 있는 귀한 새들을 찾는 맛도 재미있다. 자연스럽게 탐조를 하고 싶은 섬에서 어느 인간이 새를 많이 보겠다는 온갖 설치물들이 짜증을 나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물론 이런 상황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쾌한 느낌을 많이 받고 온 탐조였다. 아쉽게 회색머리딱새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조자룡 급의 새인 바위산제비를 만나 인생 종추도 할 수 있었고 같은 급인 흰털발제비도 혼자서 볼 수 있었다. 조조의 100만 대급의 사진을 먼저 올려 본다. 이번 탐조에서 D75기록하고 있다. 5월이 지나가기 전에 300은 충분히 돌파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