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의 자연이야기

의사 파업으로 고생하고 있는 막내아들을 위로하기 위해 광주에 내려가서 잠시 탐조를 하였다. 주 탐조지는 광주천과 전남대학교이다. 두 지역에서 역시 특별한 새는 없고 쉽게 만날 수 있는 새의 종 추가이다. 현재까지 184종 관찰했습니다.

전에는 정말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많이 속을 섞인 놈이지요. 그래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어 내가 이겼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모두들 잘 찍고 싶어 하는 잿빛개구리매 수놈입니다. 멋진 모습을 나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고맙다. 내년에 또 잘 봤으면 한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새가 되었습니다. 영국 신사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생긴 것이 놀부를 연상하게 합니다. 아주 고약하게 생겼지요.

방목하는 소들도 먹지 않은 풀이라고 합니다. 요즘 중부지방까지 보이더군요. 역시 귀화식물입니다.

6월 중순에서 8월에 걸쳐 나타나며 연 1회 발생한다.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아주 민첩하게 날아다니다. 앞뒷날개 윗면은 주황색 바탕이며 아랫면은 밝은 주황색이다. 수컷은 윗면 주황색이 발달하고 앞날개 중실 밑에 검정색 줄모양 성표 가 있다.

탄중마루 해변에서 본 새입니다. 할미새사촌과 비슷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