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의 자연이야기

아마도 2차 번식에 의해 태어난 놈 같다. 세끼 2마리와 함께 다니고 있는데 나머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초보시절 쇠물닭과 구분이 어려워 고민하다가 부리색을 보고 쇠물닭=빨간색, 물닭=흰색으로 3대2로 외운적이 있다.

자연스럽게 겁도 없이 걸어 가고 있다. 새들도 이런 한가한 시간들이 많이 있었으면 한다.

두번째 만남이다. 군산에서 멀리 흔적만 남기고 다시 제주에서 원없이 보았다. 역시 시베리아흰두루미를 망신시킨 놈이라고 생각된다. 어렵게 그리고 자신들만이 자랑스럽게 찍은 사람들이 많이 억울해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기행에서도 4종류의 두루미를 보았다. 올해로 보면 흑두루미만 보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모두 두루미는 보게 되는 것 같다. 비록 마음에 드는 사진은 아니지만 지난번 흔적만 남긴 것 보다는 훨신 좋다. 다음에는 보다 좋은 사진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두루미 사진을 업그레이드 하자는 목표로 철원으로 달렸다. 생각보다 많은 두루미들이 있었고 거리도 잘 주었다. 혹시 캐나다두루미도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런 행운은 나에게 있질 않았다.

철원지방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보통 성조2마리, 미성숙새 2마리 단위로 다닌다.

대부분 일본 이즈미로 가고 있지만 요즘은 순천만에서 많은 수가 월동을 한다. 순천만에서 이 새를 조그만하게 보았고 다음이 천수만이였고 다음이 강릉이였다. 참 강릉은 새를 보는데 재미있는 곳이다.

흑두루미 사이에 썩여 오는 경우가 많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

꼭 다시 봐야할 새이다.

이른 봄 야생화를 찍다보면 항상 만나는 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