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의 자연이야기

많은 제비들 사이로 날아다니는 갈색제비이다. 혹시 다른 제비들이 있는가 보았지만 제비와 귀제비, 그리고 갈색제비뿐이다. 아직 올해는 종추가를 하지 못했다. 언제쯤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 오는 겨울철새중의 하나로 보기는 쉽지 않다. 멀리서도 울음소리로 찾을 수 있어 소리의 중요성을 다시 알려주는 새이다.

원하는 새는 없고 보이는 놈만 계속해서 알짱거린다. 분풀이로 한 장......

태어나서 가장 많이 본 종다리이다. 그리고 사진 한 컷에 들어 온 종다리도 가장 많다.

운전 중 미미하게 들리는 멧종다리 소리에 차를 세우고 ‘call’를 했더니 거리는 조금 있었지만 멧종다리가 나타나 오래 동안 한 곳에 머물러 있었다. 역시 산새는 소리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탐조였다.

논바닥에 숨어 있는 종다리 간신히 찾았다. 우연히 먼저 보기 전에는 절대 찾을 수 없는 새이기도 하다.

다시 만난 갈색제비이다. 봄, 가을에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 새로 제비와 함께 섞여 다닌다. 빠르게 날면서 곤충을 잡아먹고 둥지는 하천 또는 강가 인근의 흙 벼랑에 집단으로 만든다.

이제 번식을 완전히 끝내고 겨울을 지낼 준비를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호곡리에서는 많이 개체가 보이는데 생각 외로 까칠하다.

올해는 갈색제비를 많이 만났다. 옅은갈색제비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실패.... 정확한 구분포인트를 약간 익혔다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아직 제비들이 이동시기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더 찾아 봐야겠지....

옅은갈색제비들 보기 위해 열심히 갈색제비를 찍어 보지만 모두 갈색제비.... 북극권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봄·가을에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지만 올해는 무척 많이 보고 있ㄷ, 봄철에는 4월 초순부터 통과하며, 가을철에는 7월 하순부터 관찰이 된다. 빠르게 날면서 곤충을 잡아 먹으며 하천이나 초지 위를 통과한다. 이동시기에 제비무리에서 적은 수가 관찰되고 제비와 함께 전깃줄, 갈대에 앉아 쉰다. 옅은갈색제비는 찾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