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3월12일~13일 서산 및 강서공원 탐조

박흥식 2024. 3. 18. 06:11

다른 종류의 두루미가 있을까하고 서산에 갔고 오래간 만에 붉은부리흰죽지가 보고 싶어 강서공원에 갔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요즘 새를 보기 위해 가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조복이 거의 떨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서산에서 올해 다시 한번 캐나다두루미를 본 것으로 만족을 한다. 강서한강공원에는 정말 많은 흰죽지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무리 중에는 적갈색흰죽지와 잡종도 보인다. 이번 탐조에서는 불행이도 올해 종 추가를 할 수가 없었다.

잡종인 검은목두루미...아무 종에서 들어 갈 수 없는 슬픈 새가 되었어요.
양화대교 아래에 흰죽지 사이로 간첩처럼 남아있는 댕기흰죽지....그러나 갑첩이 너무 눈에 띈다.
긴꼬리때까치를 찾던 중 날아가는 모습에 잠시 착각을 한 때까치
새가 없어서 박새도 찍어 보았어요.
흰죽지 사이로 뿔논병아리도 열심히 다니고 있고
강서공원에 많이 보이고 있는 쑥새...이들도 곧 떠나겠지요.
새가 없어 조금 실망을 하고 있는데 우리 앞에서 위문 공연이지 아니면 조롱 공연인지 오랫동안 머물러 준 오목눈이
순종 적갈색흰죽지의 모습
잡종 적갈색흰죽지도 한 마리 있더군요.
이번에도 또 보았던 캐나다두루미...
두루미 3총사입니다. 여기에 시베리아흰두루미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잘 생긴 황조롱이입니다. 모두 인정하지요.
이날은 정말 많은 흑두루미를 보았지요. 실업자가 좋은 것이 내가 원할 때 떠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