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오리과 443

날개깃이 아름다운 청머리오리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청머리오리 볼 때면 항상 느끼는 것이 날개깃이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청색의 머리가 예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 거리를 줄 듯 말 듯 아쉽게만 하는 이 놈의 오리가 조금 얄밋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눈 앞에 나타나 주어 오랫동안 관찰할 수 있게 해 주어 고마울 뿐이다.

가장 많은 개체수를 본 흰이마기러기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이 본 기억이 서산에서 4마리인데 이번 교동도에서 7마리를 보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록이 아닐까 한다. 쇠기러기를 관찰할 때는 4마리까지 쌍안경으로 보았으나 계속 움직이는 관계로 모두 관찰할 수는 없었으나 사진을 정리하면서 7마리가 관찰이 되었다. 이런 재미를 느끼기 위해 탐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한다. 그런데 보고 싶었던 맹금류는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