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7월13일 호곡리 및 연천 탐조

박흥식 2024. 7. 19. 08:29

제비물떼새와 종달도요가 아직 있을까 궁금해서 호곡리로 갔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다가 다시 갔더니 제비물데새는 3마리, 종달도요는 1마리가 있다. 그리고 알락도요 30여마리가 비행을한다. 이렇게 많은 알락도요는 처음 본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청호반새를 기다리고 있는데 솔부엉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청호반새가 한 번 더 나타나면 그리고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오지 않고 있다.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바로 솔부엉이를 보려 가겠되었다. 항상 그렇지만 갔다와서 들은 말로는 내가 떠나고 5분에 청호반새가 왔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솔부엉이를 보고 왔다는 말을 듣던 옆에 있는 탐조인도 갔다 와서는 소쩍새도 있다는 말을듣고 2번이 갔다 오는 일도 생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청호반새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솔부엉이의 만남으로 올해 목표에 D7종이 남았다. 이제 호랑지빠귀만 보면 아마도 목표 이상으로 관찰하지 않을까 하며 우리나라 한 해 동안 본 big yean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두 번째 가서 만나게 된 소쩍새이다. 그런데 이날은 소쩍새가 너무 작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
두 눈 부름 뜨고 처다 보고 있는 솔부엉이이다. 고맙고 멋진 놈인데 사실 4번째 가서 만나게 되었다.
청호반새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타난 쇠솔딱새이다. 이 근방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 같다.
30여 마리가 비행하다가 논에 앉은 알락도요이다. 이렇게 많은 개체는 처음 본다.
호곡리에는 이제 제비들도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곧 갈색제비도 보이겠지.
잘 지내고 있는 제비물떼새이다. 번식깃이 끝나고 비번식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번식깃을 보기가 무척 어렵다고 한다.
그 많은 종달도요는 어디 가고 달랑 1마리만 남아 있을까?
청호반새가 둥지 안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미안하다.
의적한 황조롱이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