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7월 24일 미사리 탐조

박흥식 2024. 7. 30. 08:15

언제 비가 올지 몰라서 먼 길의 탐조는 당분간 보류하고 집 근처의 탐조에 망원렌즈는 두고 새로 장만한 p1000를 들고 나갔다. 사진은 생각보다 잘 나온다고 느끼고 있지만 집에서 큰 화면으로 보면 실망이다. 날씨가 좋고 가까우면 그래도 쓸 만은 한데 조그만 흐리고 거리가 있으면 실망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망원렌즈를 가지고 갔지 p1000를 들고 나간 이유는 사진의 질 보다는 어디든 나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날씨 관계로 멀리 못 나가는 것에 대한 위안을 받기 위해서이다. 새들은 이제 이소를 하여 본격적으로 먹이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암컷으로 태어나 육아의 운명을 질 머진 노랑턱멧새...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다.
육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고기를 잡아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는 물총새이다.
올해 태어난 박새이다. 어미를 따라 열심히 벌레를 잡고 있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어린 새도 보이고 있다.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뻐꾸기로부터 잘 벗어났는가 보다.
쇠딱다구리도 보이고 있는데 나뭇가지가 조금 아쉽다.
나를 보고 급히 도망가고 있는 쇠물닭인데....물양귀비 풀 때문에 생각보다 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p1000으로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마음에 쇠박새 사진이다. 날씨가 좋고 거리가 가까워야됨을 실감한다.
이제 어미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여 단독 생활을 하고 있는 알락할미새이다.
원앙도 보이는데 암놈일까? 수놈일까?
큰유리새도 번식에 성공하여 어린 새들이 보이고 있다.
흰눈썹황금새도 어린새가 보인다. 암놈으로 다른 개체도 여러마리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