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서 이틀을 자고 오늘은 우기노루로 가는 날이다. 어제 심하게 불던 바람은 잠잠해 졌는데 문제는 날씨이다. 먹구름이 잔득 기었고 곧 많은 비가 내릴 기세이다. 빵과 치즈로 생각보다 일찍 아침을 먹고 출발하였다. 제발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구글 지도로 가는 길을 검색하던 중에 작은 호수가 있어 가이드에게 가길 요청하였고 가이드는 어려움없이 안내를 해 주었다. 작은 호수지만 흰털발제비, 쇠재두루미, 황오리등등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었으며 날씨만 좋았으면 더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이제 우기노루로 달리고 있었다. 국립공원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240km이다. 중간에 바양노루에 잠시 들려 수염오목눈이를 관찰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정말 새들이 많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