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심하게 불고 있고 탐조하는 곳은 언덕이 많아서 힘이 들고 있다. 오늘은 1구로 차량으로 이동하여 2구로 걸어서 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1구는 그래도 평지로 되어 있어 탐조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어제 혼자 본 노랑머리할미새도 그대로 있어고 오히려 개체수는 3마리도 늘었다. 그리고 항구에서는 큰회색머리아비 7마리가 함께 보여 떠날 준비를 하는 느낌이었다. 2구로 돌아오는 탐조 길은 트래킹을 하기에는 참 좋은 길로 오는 도중에 흑비둘기가 많이 들렸고 결국 흑산도에 이어 2번째로 흑비둘기를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다시 올 마음이 없는 가거도의 마지막 탐조는 흰등밭종다리의 관찰로 마감되고 있었다. 내일은 섬텀조를 마무리하고 아침 배로 섬을 떠나 구지포해수욕장과 새마금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59.시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