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8

2024년 04월 09일 기약 없이 떠난 탐조여행

작년 다섯 번을 가서 보지 못한 뿔제비갈매기를 이번에는 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으로 혼자 떠났다. 결론은 너무 싱겁게 끝이 나고 말았다. 가자마자 보고 나니 갑자기 공허한 마음이 든다. 집에서 나올 때 언제 올지 모른다고 하며 떠났는데 바로 집에 들어가지도 쑥스럽고 그렇다고 특별이 갈 때도 없고 고민스러웠다. 우선은 새만금에 다시 가 보고광주에서 1박을 하며 내일 다시 뿔제비 탐조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한번 보고나니 큰 감흥은 사라지었다. 역시 처음 보는 순간의 떨림은 탐조하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찌릿함이다. 올해 두 번째 인생 종추를 하여 앞으로 남은 과제는 검은해오라기, 누른도요, 한국밭종다리, 한국뜸부기, 바람까마귀를 보는 것이다. 몇 마리나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종추는 217종을 기록..